직장 내 코로나19 집단 확진 급증
LA카운티에서 직장 내 집단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직장은 371곳에 달했다. 지난 5월 초 100곳에 불과했던 집단 확진 보고 직장 수가 두 달여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한 것. ‘집단 확진’은 14일 동안 한 직장에서 3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우를 말한다. 고용주들은 14일 간격으로 확진자가 3명 이상 나오면 LA카운티 보건국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집단 확진은 위험하다. 특히 2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직장도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직장인들은 자가격리를 통해 회복하는데, 이는 스태프 부족으로 이어지고 전반적인 업무 처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확진자들은 집에 가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 그들이 거주하는 커뮤니티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고용주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일하는 고용인 수를 줄이고 원격 근무를 확대할 것을 권장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민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주민 10만 명당 신규 확진 입원자가 10명일 경우 고위험 코로나19 커뮤니티로 분류된다. BA.5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확진자와 입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고위험 지역으로 진입한 LA카운티는 2주간 고위험 지역에 머물 경우 오는 29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LA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오렌지, 샌타바버러, 임페리얼, 테하마 등 전체 58개 카운티 중 42개가 고위험 지역에 진입했다. 가주민 87%가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카운티 대다수는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는 했지만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일주일 전만해도 가주민 중 고위험 카운티 거주자는 41%였다. 17일 LA카운티의 일일 평균 확진자는 680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여름 델타 바이러스 확산 당시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당시 일일 평균 확진자는 3500명이다. 원용석 기자코로나 직장 la카운티 보건국장 집단 확진 평균 확진자